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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서베이]"골프장 증설 바람직하지 않다" 58.8%

입력 | 1999-11-29 19:13:00


‘슈퍼땅콩’ 김미현 선수의 미국 LPGA투어 시즌 2승째 승전보가 날아든 지난달 김대중 대통령은 “골프는 더 이상 특권층의 스포츠가 아니며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골프 대중화론을 폈다. 이에 발맞춰 문화관광부는 국민이 값싼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소규모 골프장 건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동아일보사가 29일 한솔PCS 가입자 493명을 대상으로 골프 대중화론과 소규모 골프장 증설 정책에 대해 전화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대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다. ‘좁은 나라에서 환경을 파괴하는 골프장을 많이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58.8%로 ‘누구나 부담없이 골프를 칠 수 있게 골프장을 많이 지어야 한다’는 의견(38.5%)보다 많았다. 반대 의견은 연령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들에게 골프를 배우거나 친 경험이 있는지 물어보니 80.1%가 없다고 응답했다. 골프를 배우거나 친 경험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40대이상으로 31.0%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22.5%, 여성은 10.3%가 골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진하기자〉j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