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정상급 여자프로골퍼 12명이 자존심을 건 샷대결을 펼친다.
그 격전장은 4일부터 이틀간 제주 핀크스GC에서 열리는 제1회 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한국은 올 미국LPGA 신인왕인 ‘슈퍼땅콩’ 김미현을 비롯해 펄 신 구옥희 한희원 이영미 등 ‘해외파’를 대거 영입해 대표팀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일본도 99미국LPGA투어에서 2승을 올린 후쿠시마 아키코와 핫토리 미치코, 오카모토 아야코 등 상위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해 한일간의 첫 국가대항전 타이틀을 양보할 수 없다는 기세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4000만엔(약 4억원). 단체전 우승상금이 2400만엔이고 개인전 우승상금은 150만엔.
단체전은 이틀간 양팀에서 1명씩 1대1 스트로크플레이를 펼쳐 승자는 2점, 무승부는 1점으로 계산해 합산점으로 우승을 가린다.
한편 개인전 우승은 이틀간의 36홀 개인성적으로 결정한다.
양팀 주장인 구옥희와 오카모토가 12명의 출전순번을 짜고 그 순번대로 조편성이 되기 때문에 미국LPGA 신인왕타이틀을 다퉜던 김미현과 후쿠시마의 맞대결이 성사될지는 미지수.
이번 대회는 이틀간 SBS TV로 오후1시부터 3시까지 생중계된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