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99월드컵남자배구대회에서 중국을 완파했다.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풀리그 9차전에서 김세진과 신진식의 ‘좌우 쌍포’와 방신봉의 철벽 블로킹으로 중국을 3―0(25―22 25―17 25―19)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4승5패를 기록한 한국은 9월 아시아선수권에서 3―0으로 이긴 이후 중국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28일 중국에서 열리는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 통과가능성을 높였다.
신진식과 김세진은 나란히 14점을 뽑았고 방신봉은 블로킹 4개 등 10점을 올려 팀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이날 빠른 속공으로 상대의 높은 블로킹벽을 뚫고 김세진 신진식 이경수 ‘트리오’의 오픈공격이 잇따라 성공, 장시양(13점)이 분전한 중국을 쉽게 제압했다.
한편 지난 대회 우승팀 러시아는 쿠바를 3―0으로 꺾고 8승1패로 선두에 복귀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