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기술자’ 이근안(李根安)전경감의 고문비호 세력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문효남·文孝男 부장검사)는 1일 ‘김근태씨 고문사건’ 당시 치안본부장이던 박배근(朴培根·73)씨를 재소환해 조사했다.
박씨 소환은 이번이 3번째다.
박씨는 검찰조사에서 “지난 85년 당시 이전경감 등에게 김근태씨 고문을 지시한 적은 없고 나중에 문제가 된 후 보고를 받았다”며 고문수사에 개입한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따라 박씨가 수사 보고를 받은 정확한 경위등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대공수사 보고선상에 있던 옛 경찰 고위 간부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