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평민당 김대중(金大中·현 대통령)총재의 북한공작금 1만달러 수수사건과 불고지(不告知)사건을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정병욱·丁炳旭부장검사)는 1일 서경원(徐敬元)전의원이 88년 9월 북한방문을 마치고 김총재에게 귀국인사를 갔을 때 동행했던 서전의원 지역구 주민 전모씨 등 2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임승관(林承寬)서울지검 1차장은 “서전의원의 귀국 인사 당시 전남 함평군 선불면 주민 40여명이 동행해 기념사진까지 찍었다는 내용이 안기부 조서에 들어 있어 전씨 등을 소환해 확인한 결과 당시 귀국인사 시점이 88년 9월7일 오후 4시40분이었으며 이를 기록한 전씨의 일기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서전의원의 보좌관인 김용래(金容來)씨와 비서관 방양균(房羊均)씨도 함께 소환해 조사했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