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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주 분석]포항제철/산업은행 지분 매각임박 주가 들먹

입력 | 1999-12-01 19:19:00


포항종합제철4∼5개월 동안 약보합세를 보였다가 지난주 중반부터 힘을 내고 있다.

4일로 예정된 산업은행 지분 12.84% 매각 입찰이 임박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분 매각가격에 대한 예상에 따라 주가가 들먹이고 있다. 산업은행은 ‘내재가치에 근거해 매각가격을 결정하겠다’고 방침을 정했다. 이에따라 시가(時價)가 오르면 매각가격이 시가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 아래 매물이 나오고 시가가 빠지면 반대로 매수세가 형성되는 양상이 반복돼왔다.

굿모닝증권 남권오대리는 “내재가치로 봐서는 주가가 아직 저평가돼있는 상태라서 향후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과거 경기순환에 따른 주가변동 추이를 감안할 때 단기적인 적정주가는 18만원(PER 13배) 수준이라는 것.

자동차 가전 등 국내 연관산업의 호조, 국제철강재 가격 상승, 엔고에 따른 수출경쟁력 강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미련을 갖고 있는 정보통신 사업을 어떻게 정리할지가 향후 주가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 신세기통신의 1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려 할 경우 추가적인 자금 소요가 예상된다.

관계회사에 대한 1조원대의 지급보증도 부담요인이나 현금흐름은 여전히 좋다는 것이 지배적인 평.

〈이철용기자〉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