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단기고점(2만1300원)에 도달한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견실한 재료가 떨어지면서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으나 매수세력은 분산돼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상거래 부분에서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나 사업내용 면에서 경쟁업체에 대한 비교우위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추진중인 사업에서 뚜렷한 실적을 내거나 인수 및 합병(M&A), 계열사 등록 등 큰 호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전고점 돌파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직 M&A 관련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등록 전략은 성공할 경우 엄청난 평가익을 갖다주지만 실패할 경우 골드뱅크도 함께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매출 순익 등 기업 실적이 가시화되지 않았지만 올들어서도 인터넷주 열풍을 타고 자금동원에 성공. 유상증자, 해외전환사채 발행, 역외펀드 사모증자 실시 등을 통해 모두 1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마련했다. 골드뱅크 파이낸스에 19억원 등 11개 계열사에 330억원을 출자했다. 반기 실적은 41억 적자. 연말 실적은 작년보다 5배이상, 당기순손실은 8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직확대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와 스톡옵션의 비용처리가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조정시마다 저점매수 전략을 펼 것을 추천.
〈이철용기자〉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