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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장 리포트]증권 전종목 하락…블루칩 명암 교차

입력 | 1999-12-01 19:19:00


주식 시황종합주가지수 1000고지 돌파를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지만 결국 한 발 앞에서 멈췄다.

개장 직후 지수는 1007까지 올랐으나 곧 차익 및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오르락 내리락 혼조세를 보인 끝에 999.16으로 소폭 오르며 마감.

그러나 하락종목(581개)이 상승종목(252개)보다 훨씬 많아 전반적인 분위기는 약세.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이 900억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투신권의 ‘팔자’주문이 많았다. 투신권은 월말 자금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금융기관 및 일반법인들의 수익증권 환매요구에 응하기 위해 매도주문을 쏟아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수상운수 식료품 음식료제조업 등이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전날 오름세였던 증권 보험 은행 등이 크게 떨어졌다. 전날 40개 전 종목이 상승했던 증권은 하루만에 모두 하락. 은행도 13개 종목이 떨어지고 1개만 올랐다.

블루칩 역시 삼성전자 포항제철이 오르고 SK텔레콤 한국통신이 하락하는 등 명암이 갈렸다. 데이콤 LG정보통신은 소폭 오름세. 중소형주로는 코스닥시장에서 건너온 국제전자가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미약품 삼성정밀화학 새한전자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를 생산하는 케드콤이 1300만주 이상 거래되며 거래량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한솔CSN과 ㈜대우 삼성물산 현대전자 등이 뒤를 이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