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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맞이 주요행사]"21세기 시작은 2000년 1월1일"

입력 | 1999-12-01 19:19:00


21세기의 시작은 2000년 1월1일 0시인가, 2001년 1월1일 0시인가?

이같은 혼란은 당초 없던 ‘0’의 개념이 나중에 생겼기 때문에 빚어진 것. 예수의 탄생을 기원으로 하는 서기(西紀)의 경우 예수가 태어난 해를 0년으로 하지 않고 서기 1년으로 하고, 1년부터 100년까지를 1세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번째 밀레니엄도 1001년부터 2000년까지가 된다.그러나 나중에 ‘0’의 개념이 도입되면서 19세기말 독일 황제 빌헬름 2세나 지크문트 프로이트 등은 ‘0’의 개념에 입각해 20세기의 시작을 1900년 1월1일로 하는 안을 지지했다. 이때부터 새로운 천년과 21세기의 시점이 2001년이라는 새로운 의견이 나왔다.

논쟁의 핵심은 기독교적 태양력의 기산점을 인정하느냐, 아니면 변화하는 현실을 받아들이느냐는 것.

세계 대부분의 국가는 2000년 1월1일을 21세기와 새밀레니엄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점에 비춰 우리도 21세기의 시작을 2000년 1월1일로 보고 각종 기사와 행사를 준비해 왔다.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