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의 진천관상어영농조합(대표 허하영·許夏寧)은 지역 특산물인 관상어를 홍보하기 위해 ‘수족관 무료 설치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조합측은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기관 단체 기업 등에서 월 관리비 5만원씩만 내면 비단잉어 등 관상어 10여마리가 든 길이 150㎝, 폭 50㎝, 높이 80㎝ 규모의 수족관을 무료로 설치해 주고 청소 등 관리도 맡아 해주기로 했다.
이 정도 규모의 수족관을 개별적으로 설치할 경우 50만원 가량의 경비가 들고 관리비도 월 10만원에 이른다는 것.
조합측은 수족관을 설치한 기관 등이 요구할 경우 수시로 원하는 종류와 색깔의 관상어로 교체해 주고 사육지도도 해 줄 계획이다.
1일부터 수족관 설치 희망신청을 받고 있는 조합측은 우선 충북도에 한해 수족관 설치사업을 실시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진천은 91년부터 관상어 양식붐이 불어 현재 22개 농가가 20㏊에 걸쳐 관상어를 양식하고 있으며 미국 등 8개국에 연간 6억여원 어치를 수출하는 전국 최대의 관상어단지. 문의 진천군청 축정계 0434―539―3392
〈진천〓지명훈기자〉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