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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車 美서 쾌속질주… 年최다판매 기록 깰듯

입력 | 1999-12-02 19:47:00


올해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 사상 최고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산 자동차 판매도 올해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과 유에스에이투데이는 10월말 현재 미국의 자동차 판매대수가 1430만대에 이르러 연말까지 17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1일 전망했다. 86년에 기록한 1610만대의 최고 판매기록을 깨고 신기록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95년부터 계속된 판매증가가 5년째 이어지는 것이다.

한편 미국의 중저가 자동차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한국산 자동차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11월중 1만4062대를 팔아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86% 늘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 3081대 △엘란트라 7254대 △엑센트2966대 △티뷰론 761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올들어 11월까지 전년대비 80%가 증가한 14만9852대를 팔아 올 목표 16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기아모터스도 11월에 세피아 6045대와 스포티지 5275대 등 1만1320대를 팔아 11월까지 12만5139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의 올 목표는 13만 5000대여서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