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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좋다]안성 '아트센터 마노'

입력 | 1999-12-02 19:47:00


아늑한 산 속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면….

경기 안성시 보개면 복평리 화개산 자락에 있는 아트센터 ‘마노’는 그런 조건에 아주 어울리는 곳이다.마노에는 미술관, 아트숍, 레스토랑, 카페, 야외 바비큐파티장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레스토랑등 유럽풍 건물 눈길▼

60여평 크기의 미술관은 평소에는 조각과 설치미술작품을 주로 전시한다. 10일부터 ‘99―00 기대’라는 제목으로 새 천년에 대한 기대를 담은 5명의 화가 조각가 사진작가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아트숍에서는 주변에 사는 도예가들이 구워낸 생활 자기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아기자기하고 실용적인 그릇들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주머니 사정에 여유가 있다면 페치카 불빛을 바라보며 레스토랑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음식을 즐길 수도 있다. 마노에서 화개산 정상까지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그만.

▼도자기 빚기-氣운동 강의도▼

게다가 수시로 도예가들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도자기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는 도자기교실도 열린다. 신경정신과 의사 최명기(崔明基)원장이 격주로 개최하는 ‘기를 통한 건강 운동법’강의도 인기.

▽가는 길〓경부고속도로 안성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가 38번 국도를 타고 안성쪽으로 향한다. 중앙대 안성캠퍼스를 막 지난 뒤 나타나는 두갈래 길에서 왼쪽 길로 접어들면 곧 대덕 비봉 등 2개의 터널을 지난다. 비봉터널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에 마노 안내판이 보이는 샛길로 들어가 2㎞ 정도 가면 별장풍으로 지어진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0334―676―0756,7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