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 김에 유럽의 영공도 통합하자.”
유럽연합(EU) 내부의 항공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유럽의 하늘을 ‘하나의영공’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EU집행위원회는 1일 유럽내 민간항공기의 통행 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유럽 단일 영공’을 창설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의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집행위는 영공 통합작업을 위해 다국적 항공관제를 책임질 별도의 중앙기구를 만들자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집행위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EU 회원국들이 15개국이나 되는데다 각국이 군사상의 이유로 긴밀한 항공협력을 거부하고 있어 영공 통합 작업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유럽 영공 사용이 민간용과 군사용 사용자를 모두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모든 결정 권한을 가진 중앙기구를 창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