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일 가정의 붕괴가 폭력과 마약중독 등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가족의 가치를 재발견할 때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성베드로 광장에서 신도 7000여명에게 행한 주례 강론을 통해 “가족의 붕괴는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조직이 없어지는 것이며 특히 노약자 어린이 청소년 장애인이 큰 고통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고독 폭력 마약남용 등은 바로 가족이 정체성과 기능을 상실한 데서 비롯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또 프랑스가 최근 동성연애자 등 모든 형태의 ‘동거 부부’를 합법화한 것을 겨냥해 “남성과 여성의 관계에 기초한 가족과 결혼의 가치를 재발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지난 주에는 남성들의 여성에 대한 성적 착취와 매춘관광을 규탄했다.〈바티칸시티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