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을 알리는 타종식과 해맞이 행사, 통일기원제….
새천년 전야인 31일 밤부터 전국 곳곳에서는 새천년준비위원회의 행사와는 별도로 지방자치단체별로 천년을 보내고 새로운 천년을 맞는 각종 행사가 이어진다.타종식서울시는 31일 오후 9시반부터 새해 1월1일 오전1시까지 ‘새천년 새서울 평화의 종 타종행사’를 갖는다. 남대문 경희궁 종묘광장 돈화문 등에서 풍물놀이 국악공연 등을 한 뒤 보신각으로 이동해 타종하게 된다. 경기도는 파주시 임진각에서 ‘평화의 종’ 타종식을 갖는다. 21세기의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21t 무게로 종을 제작했다. 각계 인사 21명이 21번 종을 치게 된다.
충북도는 ‘천년대종’을 제작해 청주시 사직동 예술의 전당에서 타종식과 함께 새해맞이 음악회를 연다.
이밖에 △부산시는 용두산공원에서 시민의 종 타종식을 △대전시는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신년 타종식을 △층남도는 독립기념관에서 통일의 종 타종식을 계획하고 있다.해맞이 행사새천년위원회가 1일 일몰 일출행사 장소로 발표한 곳은 △서울 남산 △강원 강릉 정동진 △울산 서생면 간절곶 △독도 △제주 성산 일출봉 △부산 해운대와 다대포해수욕장 △전북 부안군 격포해수욕장 등 8곳.
이밖에 전국 곳곳에서 자치단체별로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대전시는 식장산 보문산 구봉산 빈계산 계족산 정상에서 동시에 새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강원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앞바다에서는 배를 타고 일출을 맞는 선상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또 강원 강릉시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경포해수욕장에서 소망을 적어넣은 풍선을 날리는 순서도 마련했다.
충남도는 △서천 마량 앞바다 △태안 꽃지해수욕장 △당진 왜목마을 △홍성 간월도 △계룡산 등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울산시는 간절곶과 강동해변, 울기등대 등에서 해돋이 축제를 개최할 예정.
전남지역의 경우 목포시 유달산, 영암군 월출산, 해남군 땅끝마을에서 새해맞이 행사가 열린다.통일기원제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강원 고성군은 1일 오전 6시반부터 8시까지 현내면 명호리 통일전망대에서 ‘통일기원제’를 올린다. 오전 6시반경 해돋이에 맞춰 통일전망대의 범종을 울린 뒤 전망대 광장에서 주민과 관광객들이 사물놀이 공연팀과 어우러져 통일을 기원하게 된다.
경기도는 1일 0시 파주시 임진각에서 타종행사후 ‘새천년 통일기원제’를 갖는다. 도내 31개 시군의 합창단원 2000명이 ‘우리의 소원’을 부르고 시군 대표들이 2000년대의 비전과 희망을 발표한다.
〈지방자치부〉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