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살롱들' 하이덴―린쉬 지음/민음사 펴냄/9000원▼
오늘의 살롱이 다방과 카페 등을 의미한다면 르네상스시대의 살롱은 정신문화의 산실이었다. 르네상스기의 살롱에서 20세기 중반 버지니아 울프의 목요회까지 유럽문화사를 빛냈던 문학살롱의 역사를 담았다. ‘지금은 몰락한 여성 문화의 황금기’라는 부제처럼 이 시대의 주인공은 여성들. 저자는 여성해방의 무대로서의 문학살롱, 그리고 르네상스 계몽주의 낭만주의를 거치며 변모해 온 다양한 살롱문화라는 두 가지 관점으로 접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