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그 많던 수레는 다 어디로 갔을까' 김용만 지음/바다출판사 펴냄/9000원▼
정치제도사 중심의 기존 고구려사와 달리 무덤, 미혼모, 축구, 악단 등 생활사를 중심으로 ‘고구려’에 접근했다. 고구려의 고분벽화에 나오는 그 많은 수레들은 왜 조선시대에는 찾아볼 수 없는가. 저자는 중국에 조공을 바치느라고 말과 소를 빼앗겨서 말과 소가 턱없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온돌을 개발한 것은 고구려인들이었지만 활달했던 그들은 방바닥에 눌러앉아 있기보다는 의자를 애용했다는 얘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