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부는 대전지역 의사들’.
태상호(44·상아치과 원장) 어호용(41·엑스포내과) 이성구(42·이비인후과) 김철우(41·내과) 황선광씨(43·전민산부인과) 등 대전지역 의사 5명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이 만든 취미모임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들은 모임을 결성한지 1년8개월만인 11일 오후 7시 유성구 도룡동 대덕과학문화센터 콘서트홀에서 첫 발표회를 갖는다.
이들의 ‘색소폰 모임’은 ‘의사들이 정작 자신들의 건강은 소홀히 하고 있다’는 반성에서 비롯됐다. 취미활동을 하면서 건강도 보살피자며 연주 모임을 결성한 것.
그동안 대전의 ‘코리아윈드 앙상블’ 지휘자인 전완표씨로 부터 1주일에 두차례씩 강습을 받았다. 또 병원업무를 마친 뒤 거의 매일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내과에서 연습을 했다.
색소폰 연주에 매달리다 보니 스트레스가 말끔히 풀렸고 이 때문인지 모두들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태씨와 김씨는 색소폰 연주후 금연에도 성공했다.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태씨는 “어느정도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되면 소외된 곳을 찾아 연주를 하는 등 봉사활동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