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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WTO본부, 시위대피습 단전소송

입력 | 1999-12-03 23:18:00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무역기구(WTO) 본부건물이 3일 오전(현지시간) WTO 활동에 반대하는 일부 시위대가 전원공급장치를 고장내는 바람에 45분간 전기가 끊겼다. 현지 경찰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3명이 본부건물 옆 전기실에 침입해 전원공급장치를 고장내는 바람에 이같은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리리안 라스텔로 WTO 대변인은 “전력공급은 곧 재개됐으나 일부 컴퓨터가 작동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ATS통신은 ‘그린 리넷’이라는 단체가 팩스를 통해 “WTO가 사람을 존중하지 않아 단전사고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시위 때문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미국 시애틀과는 달리 제네바 WTO 본부건물에 대한 경비는 평소와 다름없는 상태였다.〈제네바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