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새 천년맞이 행사와 새해 시무식을 금강산관광길에서 치른다.
국내기업이 북한지역에서 시무식 등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
현대건설 관계자는 30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3박4일동안 부서장급 이상 임직원과 가족 300여명이 참석하는 금강산관광을 추진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 사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정몽헌(鄭夢憲)현대건설 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종무식과 시무식이외에 새 천년 맞이 현대건설의 장기 발전 전망 등과 관련한 세미나도 가질 예정.
또 ‘새 천년을 북한땅에서 맞자’는 취지에서 31일과 1월1일 밤을 장전항에 계류중인 관광선이 아닌 금강산초대소에서 묵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그는 “금강 동래 봉악 등 3개 관광선에 자리가 없을 경우 쾌속선을 띄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에서 체류하는 문제와 관련, “북한측과 사전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나 8월에 있은 신입사원 하계수련때도 직원들을 금강산초대소에서 숙박한 선례가 있다”며 “큰 어려움은 없을 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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