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는 중국에 정상적 교역관계(NTR·과거의 최혜국대우)를 인정하는 법안을 내년 5월경 상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외교소식통들이 최근 밝혔다.
내년 1월로 예상됐던 법안제출이 이처럼 늦어지는 것은 내년 3월 대만 총통 선거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NTR 인정을 지렛대로 삼아 총통 선거에 즈음한 중국의 대(對)대만 공세를 막아보겠다는 계산이라는 것.
법안제출 지연은 미국이 내년 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희망하고있다는의미로도 해석된다. 그동안 중국은 WTO 가입 조건으로 미국이 중국에 대해 NTR를 인정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 법안은 이미 하원의 승인을 얻어 상원의 승인 절차만 남겨 놓고 있다.〈시애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