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규모의 민간 여성기금 조성을 담당할 한국여성기금추진위원회가 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내 한국언론재단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윤후정(尹厚淨·이화여대 명예총장)수석위원장은 “우리 딸들에게 밝고 희망찬 새 천년을 물려주기 위해 한국 최초의 민간여성기금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기금은 여성능력개발과 여성운동지원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명예위원장인 대통령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 집행위원장인 박영숙(朴英淑)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장, 공동위원장인 김상하(金相廈)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병두(孫炳斗)전경련 상임부회장, 김숙희(金淑喜)대한YWCA회장, 김경오(金璟梧)대한민국항공회 총재, 송병락(宋丙洛)서울대부총장, 이길여(李吉女)길병원 이사장 등 400여명의 인사가 참석, 여성기금의 정신을 재확인하고 성공적인 조성을 기원했다.
최진실 윤해영 김민 등 여자 연예인 7명은 의류광고출연료 전액을 출연했으며 이 가운데 대표로 참석한 김규리는 타임캡슐에 ‘후손에게 보내는 편지글’을 넣고 “여성으로서 후손에게 밝은 새 천년을 약속해줄 이 위원회의 뜻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진경기자〉kjk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