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가 여자 어린이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다 말썽이 나자 사표를 낸 사실이 밝혀졌다.
6일 울산 남구 Y초등학교에 따르면 5학년 담임 윤모교사(48)가 올초부터 담임을 맡고 있는 반의 여자 어린이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사표를 제출했다는 것.
노모씨(47) 등 학부모 20여명은 이날 윤교사를 성추행 혐의로 울산지검에 고소했다.
학부모들은 고소장에서 어린이들의 말을 빌려 “윤교사가 여자 어린이의 가슴을 만지는 것은 물론 심지어 옷 속에 손까지 집어넣는 등 수개월째 아이들을 괴롭혀 왔다”고 주장했다.
윤교사는 올 3월 이 학교로 발령 받은 뒤 5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자기반 여학생 17명과 다른 반 아이들까지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로부터 고소장을 받은 울산지검은 윤교사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으며 울산시교육청도 이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