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단기고점을 형성한 이후 주춤거리다 12월 들어 꾸준히 상승하더니 7일 모처럼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전장에서 ‘CNG(차량연료로 쓰이는 압축천연가스)탱크 분야의 전망이 밝다’ ‘동종업체들의 주가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등의 이야기가 돌은데 영향을 받았다.
이처럼 특별한 재료 없이도 CNG 얘기가 나돌면 한바탕 주가가 용틀임하다가 이내 스러지곤 했던 종목.
이 회사가 생산하는 카본 프리프레그는 고강도 고탄력성을 가진 고분자 복합재료로서 낚싯대 재료로 주로 사용된다.
이밖에 항공기 부품이나 외장용 재료, 하수종말처리장치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인쇄회로기판(PCB)의 주원료로 사용되면서 급격한 매출신장을 가져왔다.
‘조만간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CNG버스의 연료통으로도 사용될 것’이라는 얘기가 몇년 전부터 나돌았으나 “관련 법규가 먼저 정비돼야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말.
한 애널리스트는 “사업분야 자체로 볼 때, 카본의 응용처가 무궁무진해 폭발적인 성장성은 없으나 절대 망하지 않을 회사”라고 말했다.
올 연말 부채비율이 33%, 매출액대비 금융비용 부담율 1.5%로 추정될 정도로 재무구조가 튼튼하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