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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월드컵]대륙별 예선 내년 3월부터 경기

입력 | 1999-12-08 00:47:00


“가자 한국과 일본으로.”

7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대륙별 예선 대진표가 확정됨에 따라 21세기를 여는 지구촌 스포츠계의 첫 화두는 단연 ‘꿈의 구연’ 월드컵. 자동 출전하는 공동개최국 한국과 일본, 전 대회 우승국 프랑스를 제외한 195개국이 29장의 월드컵본선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내년 3월부터 지구촌 곳곳에서 치열한 경쟁에 들어간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은 이날 “내년 3월부터 전 세계에서 약 600일 동안 2002년 월드컵 예선이 벌어진다”며 “2002년 월드컵을 새 천년을 여는 최고의 스포츠 행사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벌써부터 월드컵 열기가 뿜어나오는 곳은 축구의 본고장인 유럽.

이번 조추첨식 행사에 유럽각국에서 대규모 기자단이 몰려와 취재에 열을 올리는 등 2002년 월드컵 진출권을 따내기 위한 사전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이날 조추첨에서 2006년 차기 월드컵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잉글랜드와 독일이 예선 9조에 함께 편성, 이번대회 예선에서부터 맞붙게 돼 월드컵 열기에 불을 당기게 됐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0)가 끝난 뒤 내년 7월 중순 이후 유럽지역 예선이 돌입하면 지구촌은 2002년 월드컵 열기에 본격 휩싸이게 된다.

〈도쿄〓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