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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시대 국가적 계획 급하다"…디지털경제 세미나

입력 | 1999-12-08 19:34:00


“21세기에는 ‘디지털’이 경제는 물론 사회의 총체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한 국가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산업연구원 주최 동아일보사 후원으로 7일 산업연구원에서 열린 ‘디지털 경제의 도전과 준비’ 세미나에서 토론자들은 현실로 다가온 ‘디지털 시대’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김기홍 산업연구원 수석연구원〓인터넷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보 인프라의 구축뿐 아니라 인터넷에 대한 제도와 민간의 인식 개선,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인터넷에 대한 마스터 플랜이 아직 없다. 정부부처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체계적인 마스터 플랜을 짜야 한다.

▽이경전 고려대 경영학 교수〓디지털 네트워크 경제에서는 중요한 산업정책일수록 여러 부처에 걸쳐 있다. 앞으로는 이런 경향이 더욱 심해질 것이다. 따라서 대통령 직속의 디지털 정책 추진 기구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에 기반한 사업들이 구식 법체계나 관습에 막혀 실행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는데 이런 장벽들을 정부가 나서서 정리해줘야 한다.‘디지털 경제’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게 계층간 지역간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성희 한국과학기술원교수〓향후 디지털 네트워크는 피상적인 네트워크가 아닌 고부가가치 창출 수단이다. 국가조직의 틀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바꿔야 한다.

▽이건창 성균관대 교수〓인터넷이 양적으로는 발전했지만 아직은 검색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인터넷 교육에 대한 국가적 투자가 필요하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