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선물옵션 만기보다 외국인들의 매매상황이 시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하루였다. 급격한 원달러환율 하락이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를 촉발할 것으로 우려했기 때문.
9일 주식시장에선 피치IBCA의 한국신용등급 상향조정 기대감, 정부의 환율안정 의지표명, 12월결산법인의 실적호전 등이 호재로 작용한 반면 원화강세로 인한 수출전선 비상, 투신사의 수익증권잔고 감소세, 미국증시 약세 등이 장에 부담을 줬다.그러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78포인트 하락한 980.54로 끝나 예상보다 적게 떨어졌다는 평가.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프로그램 매물부담으로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빅5’중 포철만 보합세를 보였을뿐 SK텔레콤 삼성전자 한국통신 한전은 모두 하락세. 그러나 데이콤은 2만원 상승한 35만7000원을 기록, 눈길을 끌었다.동화약품 동아제약 대웅제약 종근당 등 제약주들이 테마를 형성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으며 삼성정밀화학 한성기업 삼양식품 제일제당 등 생명공학관련주도 큰폭 올랐다.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오면서 우선주들도 초강세행진을 벌였다.
포드의 대우자동차 인수의사가 알려지면서 대우자동차판매 등은 소폭 상승세를 기록.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