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거물급 스타들의 ‘빅딜’이 눈앞에 다가왔기 때문. 미국 프로야구 30개구단은 이번주말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겨울 미팅’을 갖고 트레이드 교섭에 박차를 가한다.
올 트레이드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메이저리그 슈퍼스타인 외야수 켄 그리피주니어와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이상 시애틀 매리너스), 왼손투수 척 핀리(애너하임 엔젤스), 슬러거인 카를로스 델가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향방.
▽아메리칸리그〓역시 가장 ‘뜨거운’ 구단은 시애틀 매리너스다. ‘만능외야수’인 그리피주니어는 이미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요청한 상태. 게다가 98년 ‘40홈런―40도루(98년)’를 달성한 호타준족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내년시즌 뒤면 자유계약선수로 풀려나기 때문에 몸값에 대한 부담이 크다.
시애틀은 이 둘을 트레이드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
▽내셔널리그〓3할타자 존 올러루드를 시애틀로 떠나보낸 뉴욕 메츠는 1루수가 급하다. 토론토의 데이비드 세구이나 올해 44홈런 134타점을 거둔 카를로스 델가도가 영입대상.
〈김상수기자〉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