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천안지청(지청장 김인호·金仁鎬)이 청사내에 여성전용 대기실을 마련해 13일 문을 연다. 천안지청은 그동안 여성들이 남성과 함께 대기실을 사용해온데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여성 참고인 및 민원인용으로 별도의 대기실을 만들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여성전용 대기실은 본관 201호와 별관 202호 등 2개소로 각각 10평 규모.
여성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TV와 온풍기 소파 등을 갖출 예정이다.
그동안 성폭력 피해자 등 여성들은 남성들과 함께 대기실을 사용하는 바람에 수치심을 느끼거나 남성 대기자들의 흡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복도나 통로에서 서성대기도 했다.
천안지청 관계자는 “여성전용 대기실이 여성의 권익과 인권 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