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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미디어]

입력 | 1999-12-12 19:47:00


▼NYT, 보스톤 글로브紙 장악▼

미국의 보스톤 글로브지의 벤자민 테일러 회장이 13일 사임함으로써 6년 전 글로브를 인수한 뉴욕타임스가 경영권을 완전 장악하게 됐다고 AP 통신이 보도.

7월 발행인의 자리에서 물러난 테일러 회장은 최근 이사회의 해임 결정을 수락했으며 이로써 테일러 가문은 126년 만에 글로브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후임 회장은 현재 발행인인 리처드 길먼이 선임됐다. 그는 5개월 전 뉴욕타임스의 수석 부회장에서 글로브의 발행인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21개 지역신문과 3개의 잡지, 지역 TV 및 라디오와 50개의 인터넷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CBS '007' 방영권 따내▼

미국 공중파 TV CBS는 최근 피어스 브로스넌이 주연한 ‘007 언리미티드(The World Is Not Enough)’의 TV 방영권을 2000만 달러에 구입했다고 연예전문 주간지인 버라이어티지가 최근 전했다.

브로스넌이 세번째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007 언리미티드’는 미국내에서 개봉 3주째 91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흥행작.

CBS는 이와 함께 향후 브로스넌이 주연하는 ‘007 시리즈’에 대한 TV 방영권 계약을 먼저 할 수 있는 우선권도 확보했다.

▼美경제뉴스 女전문가 인용 늘어▼

ABC CBS NBC 등 미국 3대 공중파 TV가 저녁 뉴스의 경제관련 보도에서 여성 전문가를 인용하는 비율이 최근 급증했다고 미국의 한 미디어 연구서가 밝혔다.

보고서는 98년 9월∼99년 8월 3대 TV의 저녁 뉴스가 여성 경제 전문가를 인용하는 비율이 10년 전보다 6% 포인트 늘어난 18%로 증가했으며, 경제분야 여성 리포터의 비율은 31%로 10년 전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났다.

인쇄매체의 경우 경제관련 기사를 쓴 여성 기자는 ‘비즈니스 위크’가 40%, ‘뉴스위크’는 22%, ‘타임’은 11%로 나타났다.

〈허 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