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17, 156㎏의 김영현. 웬만한 거구들도 그의 큰 키를 이용한 공격에는 속수무책이다.
한영고시절 아마 모래판을 휩쓸고 단국대 1년 때 LG에 입단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성적을 올리지 못하다 97년 6월 남원대회에서 백두정상에 오른 이후 최강자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8관왕에 오른 뒤 올 초 연봉협상 난항 등으로 체력훈련을 소홀히 해 부진했지만 6월 구미대회부터 정상에 복귀했다. 특히 밀어치기의 단조로운 기술에서 탈피, 들배지기 덧걸이 잡채기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여 “이제 씨름에 눈을 떴다”는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