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자녀에게는 문제풀이보다는 수학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인환교사는 아이의 공간지각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고 창의성을 개발시키는 교구로 집에서 쉽게 만들어볼 수 있는 탱그램(Tangram)을 추천한다.
탱그램은 정사각형을 잘라 만든 삼각형 정사각형 평행사변형 등 7가지 도형조각. 이 7가지 도형으로만 새 사람 토끼 초대 크리스마스트리 등 갖가지 모양을 만든다. 3000여가지 모양이 나올 정도로 난이도가 천차만별이라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다 할 수 있다.
탱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도형의 크기와 모양을 익히고 도형의 합동 닮음 대칭을 배우게 된다. 도형의 넓이, 다각형의 둘레의 길이, 내각의 크기 등도 배울 수 있다. 학교수학교육학회(02―780―3049)에서 제작한 플라스틱 탱그램과 도미노가 있는 교구세트(7500원)도 있다.
▽1단계〓엄마가 미리 모양을 만들어 종이에 대고 구획선을 그대로 그려뒀다가 아이에게 맞춰보라고 한다. 아이가 도형을 이리저리 돌리며 꼭 들어맞는 것을 찾아내면서 도형의 모양과 크기를 익힐 수 있다.
▽2단계〓엄마가 미리 모양을 만든 다음 각 도형의 구획선은 그리지 말고 바깥 윤곽만 그려 아이에게 맞춰보게 한다.
▽3단계〓아이 스스로 창의성을 발휘해 새로운 모양을 만들어보게 한다.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