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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순의 쌀의 혁명]평소 식사습관이 건강 좌우한다

입력 | 1999-12-14 19:39:00


사람의 식성과 체질은 어릴적에 결정된다. 어머니가 자주 만들어 주는 음식을 맛있다고 여기고 비슷한 음식을 즐겨찾는 것이다. 남자들이 결혼해 아내가 마련한 음식에 적응하려면 몇 년씩 걸리는 것도 어머니와 아내의 손맛이 다르기 때문. 고 박정희 대통령이 즐겨 먹은 비듬나물도 어릴적 자주 먹었던 음식이었다.

▼짜게 먹는 집안 고혈압 위험▼

집안의 병 내력은 유전적 요인도 있겠지만 집안의 식사 습관과 생활습관도 큰 요인이다. 짜고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는 집안은 고혈압 중풍 당뇨병 등 성인병으로 단명하는 가족이 많다.

옛날 내륙지방에선 생선을 소금에 절여 운반했으므로 짜게 먹곤 했고 추운 지방에선 추위를 이기기 위해 지방 섭취가 많다. 이런 지역에서 자란 사람은 음식 습관 때문에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이때 대대로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선 주부의 의식 개혁이 필요하다.

▼자연식품 많이 섭취해야▼

공해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농약 중금속 공해물질 등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비켜갈 수 있는 전통 자연식품을 많이 먹고 섬유질 식품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밥도 백미보다는 현미나 발아현미쌀로 지어먹어 몸의 해독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02―432―4613∼4

장세순〈식품연구가·발아현미 개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