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자 A7면 ‘독자의 편지’에 수능시험을 치른 청소년들이 갈 곳이 없다는 글이 실렸는데 이의를 제기하고자 한다. 청소년들이 왜 꼭 술집이나 카페에서 여가를 보내야 하는가. 독서도 좋고 연극 영화 박물관 등 볼 것도 많고 인사동 같은 데 가면 무료로 미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고아원 양로원 장애인시설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할 수도 있고 사물놀이 탈춤 등 전통문화를 배울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2년 전 척추수술을 해 허리를 90도 이상 구부리지 못하는 고 2 딸아이를 장애인시설에 보내 봉사활동을 하게 한다. 신체 튼튼한 청소년들이 왜 할 일이 없는가.
한규희(주부·경기 구리시 교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