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서울 여의도 및 마포지역의 사무실이 거의 동이 났다.
15일 부동산 컨설팅회사 두나미스에 따르면 올 4·4분기(10∼12월)여의도 마포지역의 빌딩공실률은 3.0%까지 낮아져 서울지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지역 공실률은 경제위기 직후인 작년 2·4분기(4∼6월)엔 23.5%까지 치솟았으나 증시활황에 힘입어 투자자문사 등 증권관련 업체들이 대거 여의도로 몰려들면서 크게 떨어진 것.
미래에셋투자자문사가 여의도 한국유리빌딩을 사옥으로 매입한 것을 비롯해 한화빌딩에 한국산업투자자문 코미트창업투자 샤콘느투자자문 마이다스에셋 등이 입주했다.
국민일보사옥엔 H&Q투자자문 다임인베스트먼트투자자문 등이 들어갔고 한국투자신탁빌딩에는 글로벌에셋 LG투자증권 동부투자신탁 등이 입주해 빈 사무실을 채웠다.
공실률이 낮아지면서 임대료도 올랐다. 작년 4·4분기에 평당 평균 249만원까지 떨어졌던 임대료가 현재 288만원까지 올랐다. 공실률이 떨어지면서 임대료가 오르는 것을 감안하면 이 지역 빌딩 임대료는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업계에선 전망했다.
한편 서울 강북권과 강남권의 빌딩공실률은 올 4·4분기 현재 각각 5.4%, 3.4%를 기록중이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