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배우자를 간병하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수명이 훨씬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피츠버그대 리처드 슐츠교수팀(정신병리학)은 배우자를 간병하는 80세이상의 노인 392명과 그렇지 않은 노인 427명을 4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간병노인들의 사망 위험이 다른 노인들에 비해 63%나 높았다고 미국의학지(誌)에 발표했다.
더구나 간병노인의 33%는 배우자를 돌보느라 자신의 건강을 챙기지 못해 이 기간동안 세상을 떠났다.
슐츠교수는 “간병노인들의 사망원인은 주로 심장병 발작 암 신장질환 폐렴 등이었다”며 간병노인은 또 우울증에 쉽게 걸린다고 밝혔다. 노인 우울증은 심장 혈관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치명적인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