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베트남전 참전자들이 미국 고엽제 제조회사들을 상대로 낸 5조원대 손해배상소송이 16일 시작됐다.
나모씨 등 고엽제 후유증 피해자 및 2세 환자 등 1만7000여명은 9월 고엽제 제조사인 미국 다우케미컬 및 몬산토사를 상대로 1인당 3억원씩 모두 5조1600억원의 소송을 냈다. 나씨 등이 제조사를 상대로 국내법원에 제기한 소송은 한국과 미국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이 난항을 겪자 ‘마지막 싸움’으로 제기한 것이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