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남매팀 전성시대.’
삼성생명이 제53회 종합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남자부에 이어 여자부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16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한항공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11월 실업연맹전에서 현대 대한항공과 공동우승한 것을 비롯해 올해 열린 5개 대회를 석권했다.
전날 남자부에서 우승한 삼성생명은 남녀 모두 올시즌 모든 대회를 휩쓸어 국내 탁구계의 ‘삼성 전성시대’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첫번째 단식에서 국가대표 박해정이 대한항공 전혜경에게 0―2로 져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양팀 ‘에이스’끼리의 맞대결인 제2단식에서 유지혜가 대한항공 에이스 김무교를 2―0으로 누른 뒤 복식에서도 유지혜―이은실조가 김분식―김무교조에 2―0으로 이겨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네번째 경기로 벌어진 제3단식에서 삼성생명에서 이적한 김분식이 김미영을 꺾어 역전을 노렸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권현주가 국가대표 이은실에게 무너지는 바람에 우승을 내줬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