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보고 중 뇌출혈로 쓰러져 치료를 받아오던 해양수산부 신길웅(申吉雄)해양안전심판원장(1급)이 16일 오후 4시경 숨졌다. 향년 56세.
신원장은 7일 장관에게 업무보고를 하던 중 뇌출혈로 쓰러졌고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2차례에 걸쳐 뇌수술을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순직했다. 신원장은 96년 해양수산부가 발족하고 ‘바다의 날’을 제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최근에는 ‘해상왕 장보고’의 재조명과 재평가 사업에 힘을 쏟아왔다.
전북 정읍출신으로 이리 남성고와 건국대를 나왔고 70년 교통부 근무를 시작으로 해운항만청 기획관리관과 항무국장, 해양수산부 항만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수자여사(48)와 1남1녀가 있다.
발인은 20일 오전이고 장례는 해양수산부장으로 치를 예정. 빈소는 천주교 역삼동 교회. 02―55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