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그늘(김영일 지음)〓김지하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시인의 서정시 100편을 묶은 시선집. 사상세계의 변천과 ‘실명(實名)찾기’의 변(辯)도 후기에 수록. 실천문학사 6500원.
▽인연을 비껴가지 마라(이상각 지음)〓‘육체의 욕망을 긍정하라’ ‘마음의 쓰레기를 집어 던져라’ ‘집착에서 벗어나라’ 등 삶의 지혜를 아포리즘 형식으로 풀어냈다. 지혜의나무 7000원.
▽무반주 발라드(신예선 지음)〓불륜의 사랑에 빠져 고국을 떠난 여인이 자신이 가해자임을 인정하고 고국땅을 밟기까지의 세월을 그린 장편소설. 태학사 8000원.
▽한국 근대문학과 계몽의 서사(채호석 지음)〓30년대 문학사에서 가장 급진적이었던 김남천의 문학을 해부하고 허준 최명익 이태준 등의 작품에 나타나는 모더니즘과 리얼리즘의 긴장을 조명. 소명출판 1만9500원.
▽달로 달아난 항아(루쉰 지음)〓중국 현대문학 선구자로 꼽히는 작가의 마지막 소설집. 신화 전설 고대사에서 소재를 빌려 현대사회에 투영했다. 큰사람 7000원.
▽소중한 사람들(맥스 애플 지음)〓리투아니아 고향을 떠나 미국으로 이민온 유태인 가족이 겪는 척박한 삶, 헌신과 유머로 현실을 이겨내는 과정을 그려낸 소설. 서교출판사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