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고등학교 학생들은 나이가 천차만별이다. 생활의 어려움 때문에 진학을 포기하고 아픈 마음을 안고 살아온 사람들이 뒤늦게나마 학구열을 불태우는 곳이다.
매일 방송을 들으며 공부를 하고 한 달에 두번 출석을 한다. 방통고를 담당하는 선생님들은 일요일인데도 수업을 빠뜨리지 않고 학생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기 위해 애를 쓴다.
수업 끝나는 종이 울리면 안타까워하며 “여기까지만 합시다” 하고 분필을 놓는다. 땀을 뻘뻘 흘리며 열정을 다해 가르치는 선생님을 보면 존경스럽고 감사하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유금옥(충주고 부설 방송통신고교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