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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LA"승률 1등"…토론토꺾고 6연승

입력 | 1999-12-20 18:41:00


‘명장’ 필 잭슨감독이 이끄는 LA 레이커스가 숨가쁘게 질주하고 있다.

LA레이커스는 20일 미국프로농구(NBA)99∼2000시즌 토론토 랩터스와의 2차전에서 94―88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A 레이커스는 6연승을 달리며 21승5패로 NBA 29개팀 중 최고의 승률(0.807)을 자랑했다.

이날 LA 레이커스의 플레이는 전성기시절 시카고 불스의 위용을 보는듯했다. 오른손 골절로 15경기를 결장했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26득점, ‘공룡센터’샤킬 오닐이 24득점에 15리바운드, 글렌 라이스가 22득점에 어시스트 4개.

풍차처럼 돌아가는 3인방의 현란한 공격에 토론토 수비는 갈팡질팡하며 순식간에 무너졌다.

LA 레이커스는 1쿼터에서 이미 30―17로 크게 앞섰다. LA 레이커스는 4쿼터에서 토론토 빈스 카터(29득점)의 막판 소나기슛으로 종료 44.7초를 남기고 88―84로 4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 브라이언트의 연속 자유투로 위기를 벗어났다.

밴쿠버 그리즐리스는 LA 클리퍼스에 85―84로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5연패 뒤의 귀중한 1승.

종료 1분전만 해도 83―84로 뒤지던 밴쿠버는 26.2초전 샤리프 압둘라힘이 모리스 테일러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두개를 성공시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19일 경기종료 20분을 남기고 벤치로 불러들여지자 노골적인 불만을 털어놨던 지난시즌 득점왕 앨런 아이버슨(24·필라델피아)은 20일 팀훈련에 불참한 채 “다른 팀으로 이적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래리 브라운감독은 “문은 항상 열려있다”며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 창기자·토론토외신종합〉jeon@donga.com

▽20일 전적

LA레이커스 94―88 토론토

밴쿠버 85―84 LA클리퍼스

뉴저지 96―88 애틀랜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