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산유국들이 Y2K(컴퓨터의 2000년 연도인식 오류) 문제에적절히대비하지 못해 국제원유가격이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미국의경제전문 통신인 블룸버그통신이20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유엔의 Y2K 관련 보고서를 인용해 중동의 6개 산유국 중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5개국이 Y2K 대비를 아직 마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5개국 가운데 양호한 편인 쿠웨이트에서도 원유생산 부문의 컴퓨터에 대한 Y2K 실험만 최종단계에 와 있을 뿐 정유와 수송 등 다른 분야의 대책은 아직 마련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게다가 이들 국가의 전력과 상수도 등 공공시설의 Y2K 대책도 미흡해 이에 따른 원유 생산 및 수송의 차질도 우려된다고 중동 산유국과 거래하는 석유회사와 현지 관리들이 우려하고 있다.〈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