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바우두(브라질)가 올 한해 세계 축구계를 평정했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히바우두는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축구기자 투표에서 ‘올해의 골든볼 선수’로 선정됐다.
이 상은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선수를 대상으로 한해 동안 가장 뛰어난 플레이를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히바우두는 219점을 받아 영국의 데이비드 베컴(맨체스터 유나이티드·154점), 우크라이나 출신 안드리 세브첸코(AC밀란·64점)를 따돌렸다.
공격형 미드필더 히바우두는 99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브라질을 우승시키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또 소속팀 바르셀로나를 98∼99스페인축구 정상에 올려놓았다.
브라질의 축구황제였던 펠레, 지코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히바우두는 이틀전 축구전문잡지 ‘월드 사커 매거진’이 선정한 ‘올해의 축구선수’에도 뽑혀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