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택시장은 지역별 평형별 차별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5% 이내의 가격상승세를 보이고 전세시장에선 공급부족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국토연구원이 21일 전망했다.
▽주택시장〓내년중 전국에서 약 40만가구가 신규공급된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인 97년 60만가구에는 못미치지만 수요가 줄었기 때문에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폭등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수도권 주택시장의 회복이 내년에는 일부 지방 대도시까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국적인 주택경기 호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
▽토지시장〓IMF 이후 가격급락에 따른 반사심리, 4월 총선이후의 물가불안우려 등으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보다는 거래가 활발해질 전망. 그러나 기업투자와 가계소득이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없는 만큼 토지가격 상승은 경제성장률을 넘어서지 못할 전망이다.
▽상업용 업무용 빌딩〓수요감소 공급초과 상태인만큼 당분간 가격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지식산업 등 창업열기의 확산으로 도심지역의 업무용 빌딩과 오피스텔의 공실률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만큼 가격이 소폭상승할 가능성은 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