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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히바우두 '최고의 해' 호나우두 '죽쑨 한해'

입력 | 1999-12-22 19:00:00


‘왼발의 명수’ 히바우두(바르셀로나)는 웃고 ‘신 축구황제’ 호나우두(인터밀란)는 부상에 울었다.

월드컵은 없었지만 유럽축구선수권과 올림픽 예선 그리고 각국 프로리그가 폭발적인 열기속에 열린 99년. 올 한해를 빛낸 세계축구의 ‘베스트 11’은 누구일까.

98프랑스월드컵에서 눈부신 활약을 한 브라질의 호나우두와 프랑스의 지단(유벤투스)이 부상으로 큰 활약을 못한 반면 유럽축구 골든볼 수상자인 히바우두를 비롯한 슈퍼스타들이 빛을 발했다.

전문가들이 꼽는 99년 ‘세계축구 베스트 11’.

최전방 투톱으로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폭격기’ 셰브첸코(AC밀란)와 아르헨티나 출신의 ‘기교파 골잡이’ 바티스투타(피오렌티나)가 꼽힌다.

디나모 키예프팀을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려놓은 뒤 2500만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AC밀란으로 옮긴 셰브첸코는 힘과 기술을 겸비한 골게터. 바티스투타는 최근 수년동안 이탈리아 프로리그에서 득점랭킹 1,2위권을 항상 고수해온 특급 스트라이커.

미드필드진에는 98∼99시즌 스페인 프로리그에서 바르셀로나 우승을 이끌었고 코파아메리카컵에서도 브라질이 우승하는데 주축을 이룬 히바우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팀의 4관왕을 이끈 ‘영국의 자존심’ 베컴, 아르헨티나출신의 ‘재간둥이’ 후안 베론(라치오), 그리고 스페인 바르셀로나팀의 주전 수비형 MF인 과르디올라가 꼽힌다.

수비진은 이탈리아축구의 ‘빗장수비’를 대표하는 말디니(AC밀란)와 스웨덴 대표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중인 패트릭 안데르손(바이에른 뮌헨), 네덜란드 출신의 ‘철벽수비수’ 스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스페인 대표인 ‘오버래핑의 명수’ 살가도(레알마드리드)가 포진하면 세계 최강.

GK로는 덴마크 대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팀을 거쳐 최근 포르투갈 스포팅 리스본에서 활약중인 슈메이셸이 으뜸.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