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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농구]한마음 한목소리 "코리아 이겨라"

입력 | 1999-12-23 18:52:00


서울경기는 남자 신선우, 여자 진성호감독이 이끄는 단합팀과 남자 변우준, 여자 김명준 책임지도원이 이끄는 단결팀이 경기를 벌였다.

특히 단합팀은 남측 3명과 북측 2명, 단결팀은 북측 3명과 남측 2명을 선발로 기용하는 등 남북 선수단이 서로 섞인채 경기를 벌여 다시 한번 ‘한민족 한핏줄’임을 세계에 알렸다.

먼저 열린 여자팀 경기는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끝에 단합팀이 133―125로 승리했다.

한편 선수단과 함께 서울을 방문한 평양교예단원 14명은 경기중 두차례나 나가 고유의 민속놀이를 발전시킨 줄넘기 널뛰기 봉놀이 등 북측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교예를 선보여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또 고려대와 연세대는 서로 팀을 나눠 응원전을 벌였고 현대 걸리버스의 치어리더팀은 테크노공연을 해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이날 경기는 위성을 통해 북한에 생중계됐다.

24일에는 남자 현대―기아 연합팀과 우뢰팀, 여자 현대산업개발과 회오리팀의 대항전이 열린다.

〈장환수·전 창기자〉zangpabo@donga.com

△여자

단합 133(61―53 72―72)125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