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비를 동반한 최고 시속 213㎞의 초특급 폭풍이 몰아쳐 서유럽 전역에서 적어도 64명이 사망했다.
26일 밤(한국시간 27일 오전) 현재 국가별 사망자는 프랑스 31명, 독일 15명, 스위스 11명, 영국 5명, 벨기에 2명 등으로 집계됐다.
프랑스에서는 주요 공항과 철도역들이 잠정 폐쇄됐고 200만가구 이상이 파손되거나 송전 케이블 손상으로 전기가 끊겼다.
파리 근교 유로디즈니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6명이 중상을 입은 뒤 임시로 문을 닫았고 베르사유 궁전 정원의 나무 6000여 그루가 뿌리째 뽑히거나 부러졌다.
프랑스 기상청은 폭풍이 동진해 27일에는 동유럽이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