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동상이 영국 런던의 한복판인 트래펄가 광장에 세워질 전망이다.
영국 정부는 작가 존 모티머경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200명의 후보를 놓고 고심중이나 넬슨 만델라로 결정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26일 전했다.
엘리자베스2세 여왕과 호주대륙을 탐험한 제임스쿡 선장 등이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7년간 수감생활을 하며 흑인차별정책에 맞섰던 만델라야말로 분쟁종식과 평화의 승리를 상징하는 동상의 주인공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래펄가 광장은 1805년 스페인 프랑스 연합군과 벌인 트라팔가르해전에서 영국이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841년 만들어졌다. 중앙에는 당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영웅 호레이쇼 넬슨 제독의 상이 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