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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실패 비관 20代, 다이너마이트로 자폭

입력 | 1999-12-27 20:00:00


26일 주택가 골목에서 건축공사용 다이너마이트를 이용해 자신의 승합차 안에서 자폭한 김모씨(27·충남 천안시)의 차 뒷자석에서 다이너마이트와 군용수류탄이 발견돼 27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6일 오후9시경 종로구 평창동 472의 주택가 골목에서 사업 실패로 빚을 지고 이를 비관해 자폭한 김씨의 베스타 승합차 뒷자석에서 다이너마이트 22개와 뇌관이 없는 연습용 수류탄 1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93년 트럭2대를 할부로 구입해 운수업을 해오다 일거리가 떨어져 할부금을 갚기 어렵게 되자 시내 모처에서 다이너마이트를 구입해 자폭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의 차 안에서 대량의 폭약과 군용 수류탄이 발견된 점을 중시해 김씨가 폭약을 구입한 정확한 경로에 대해 수사중이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